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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제목 책 싸게 사는 방법 날짜 2009.09.12 23:47
글쓴이 관리자 조회 1140

42. 책 싸게 사는 방법

 

 

           고서 김 선욱

http://www.myinglife.co.kr

 

 

 

헌책을 사거나 서평도서 신청하여 책값을 아껴보자

 

 

우리는 모든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가치를 부여한다. 그것은 사람에 따라서 상품의 가치가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경제에서는 한 상품에 대해서 동일한 가격을 메긴다. 지역에 따라 운송비 때문이라도 소비자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게 당연한데도 같은 값에 판매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판매원가가 다른 데도 같은 가격에 사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다. 나만 더 비싸게 주고 사면 바보 같기도 하겠고 억울하기도 할 것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 때문에 할 수 없이 같은 가격표를 붙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값은 어떨까. 비싼 편인가 아니면 싼 편인가. 나는 비싸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책을 사야 하는 소비자의 입장이기에 비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출판사나 서점 쪽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책값이 너무 싸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입장에 따라서 다를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아서는 어떨까? 과연 어떻게 객관적으로 책 한 권의 값을 메길 수 있을까? 과연 그런 방법이 있을까? 국제적으로 책값을 비교해서 판단해볼까? 그도 아니면 페이지당 인쇄비용을 고려해서 결정해볼까? 상품 사용의 만족도를 따져서 적절한지 아닌지 판단해야 할까?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참으로 간단치 않은 문제이다. 역시 원점으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 사람마다 책에 부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독자의 판단에 맡겨야 하지 않을까. 그게 가장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한 개인에게 있어 상품의 가치는 구매력 혹은 경제력에 의해서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가치체계에 따라 다를 것이다. 돈이 많은 사람에게는 만 원, 이 만원 하는 책값은 껌값도 안될 것이다. 하지만 적은 월급으로 빠듯하게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이천원, 삼천원도 싸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술을 좋아했을 때도 나는 술값은 아까웠는데 가끔씩 사는 책값은 아깝지가 않았다. 술보다는 책에서 얻는 효용이 커서였을 것이다. 나는 한 때 술.담배를 무척 좋아했다. 주당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끽연가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 좋아하던 것을 딱, 딱 끊었다. 먼저 담배를 그리고 1년 뒤엔 술까지 끊었다. 그 때 이후로 술, 담배를 전혀 안하고 무슨 재미로 사냐는 질문을 수도 없이 들었다. 사람들은 늘 자기 기준으로 판단하는 법이니깐. 내가 책을 읽으면서 그보다 더한 즐거움과 재미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모르곤 하는 소리다. 책 읽는 재미가 만만치 않아요, 해도 그들은 이해하질 못했다. 그건 아마 독서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바로 인식의 한계가 있다. 우리는 자신이 경험한 것만큼 밖에는 이 세상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책값 아까운 줄 모르고 책을 활수하게 샀었지만, 책을 많이 읽으면서 책값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다. 경제 사정이 넉넉할 땐 그리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수입은 적고 봐야 할 책은 많으니 책값이 항상 비싸게만 느껴진다. 하루에도 수 많은 새 책들이 출간되니 그 많은 책들을 어찌 다 사 볼 수 있을 것인가. 사볼 책은 많고 돈은 적고, 한푼이라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싼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고, 헌책방도 찾게 된다.

 

책 욕심도 버리기가 쉽지 않다. 책을 살 때 마다 좀 줄여서 사야지, 이제 그만 사야지 하고수도 없이 다짐을 하지만, 어느 샌가 지름신이 강림하게 된다. 그래도 어디 허투루 쓰는 돈은 아닌데 하면서 위안을 삼는다. 한 달에 2만원, 3만원 혹은 5만원 등 생활 형편에 맞게 도서구입비를 책정해 놓고 그 안에서 계획적으로 구입할 필요가 있다. 더 어려운 형편이라면,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는 방법도 생각을 해야 한다. 조금 귀찮기는 해도 빌려서 본다면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알뜰하게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으니깐 말이다.

 

가능하다면 책을 싸게 사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까운 헌책방을 찾아가는 것이다. 헌책방이 많이 줄었다고는 해도 잘 찾아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좋은 헌책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교통비가 좀 들더라도 전철역 가까운 헌책방을 이용해서 헌책을 구입한다면 2~3만원이면 한달 간 볼 수 있을 정도의 책은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자주 다니다 보면  좋은 책을 싸게 사는 요령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매일 헌책방만 이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다른 지출을 줄이더라도 책값 지출을 조금씩 늘여나가면 좋을 것이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서평도서를 신청해서 보는 것이다. 인터넷 서점이나 포털 싸이트 카페에 회원 가입하면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는 조건으로 무료로 도서를 주고 있다. 다른 인터넷 싸이트에 회원 가입을 해도 서평도서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책을 기한 내에 읽고 서평쓰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면 책을 공짜로도 볼 수 있다.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하지만 어디 서평이나 독후감을 쓰는 일이 그리 쉬운가. 훈련이 된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노력을 많이 해야 가능할 것이다.

 

오랫동안 함께 일하는 동생에게 독서를 권유해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나 드디어 동생이 몇 년 전부터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요즘엔 독서광이 되었다. 그 동생에게 독후감도 좀 써 보라고 수도 없이 권해봤다. 소귀에 경읽기였다. 아무리 해도 동생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회피해왔다. 어떻게 하면 글을 쓰게 할까 고민을 해 오다가 기회를 포착했다. 얼마 전에 동생이 셋째를 낳았는데 육아일기를 써 보라고 권했다. 동생은 자식 사랑이 남 달랐다. 교육하면 껌뻑 죽는다. 아이 사랑을 위해서, 교육을 위해서 육아일기를 써보라고 권했다. 이게 약발이 먹혔다. 요즘 동생은 육아일기를 하루의 일과처럼 쓰고 있다. 글을 직접 써보면서 글쓰기가 쉽지 않다는 알게 되었다고 한다. 훈련이 필요한 일이라며 진작부터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눈치였다. 동생이 쓰는 육아일기를 매일 읽으면서 댓글을 달아주고 있다. 잘 썼다고 칭찬도 해주면 관심을 듬뿍 보이고 있다. 김작가라고 불러주며 격려를 해 준다. 이제 독후감 쓰게 하는 일만 남았다. 동생이 글쓰기의 즐거움을 느끼다 보면 머지 않아 독후감을 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독후감을 꾸준하게 쓰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이든지 억지로 하면 따분하고 귀찮게 마련이니깐. 재미를 느끼기까지는 칭찬과 격려가 필요할 것이다.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을까.

 

처음으로 무료 서평도서를 받은 곳은 내가 단골로 이용하던 Yes24인터넷 서점이다. 2005년인가부터 블로그에 독후감을 올리게 되었는데 리뷰클럽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책값을 아끼려고 신청하게 되었다. 아니다. 그러고 보니 제일 처음으로 무료서평도서를 받아본 곳은 셀프리더쉽습관화게임(http://www.plus3h.com) 싸이트에서 준회원으로 가입 활동하면서였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인터넷 서점 두 곳인가에 서평을 올릴 것을 요구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Yes24에 올리려고 하니 자수 제한이 있어서 길게 써놓은 독후감을 다시 편집해서 올려야 했다. 참 짜증이 났다.

 

Yes24 리뷰어 클럽 (http://club.yes24.com/reviewers) 에 가입하여 회원이 되면 누구나 리뷰도서를 신청할 수 있다. 리뷰도서 신청에서 당첨이 되면 리뷰도서를 무료로 받아 읽을 수 있다. 책을 읽고 1주일 내에 서평을 올리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독서계획을 세워서 책을 읽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책을 신청하여 읽다 보면 독서계획이 바뀌게 되고, 1주일 내에 책을 읽고 서평을 써 올리는 것이 부담이 되어 몇 권 리뷰 도서를 신청해서 읽다가 그만 두었다. 하지만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잘 활용하면 무료로 책을 받아 읽을 수 있다.

 

다음에 내가 무료로 서평 도서를 받아본 곳은 독자와 번역가들이 함께 하는 책 이야기 왓북이라는 (http://www.whatbook.co.kr) 인터넷 싸이트다. 번역작가들이 새로 내는 책에 대해서 서평단을 모집하여 무료로 책을 준다. 물론 서평을 써서 몇 군데 인터넷 서점에 올리는 조건이 있다. 벌써 60차에 걸쳐 서평단을 모집하였다. 이 싸이트에서 번역작가 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번역강좌를 운영하기도 한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 볼 만하다.

 

전문 도서포털 리더스가이드 (http://www.readersguide.co.kr) 는 내가 마지막에 발견하여 정착한 곳이다. 북 커뮤니티 RG(ReadersGuide)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서 사귈 수 있는 책과의 만남, 사람과의 사귐의 장이다. 누구나 RG알지에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 서평을 올리고 회원들 상호간에 친목에 도움이 되는 자유로운 글을 써 올리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적지 않은 책을 무료로 받아 읽을 수 있다. 다른 곳은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는 기한이 짧아 어려운 점이 있으나 이곳 알지에선 한달이라는 넉넉한 시간 여유가 있어 좋다. 서평 이벤트도 자주 실시하여 추가로 서평 도서를 받아 볼 수 있으므로 성실하게 책을 읽고 글을 쓴다면 적지 않은 책을 무료로 받아 읽을 수 있다. 회원 상호간의 자발적인 친목 도모와 교류를 통하여 다소 딱딱한 책읽고 글쓰기가 즐길만한 도전이 된다. 나는 아이들도 회원으로 가입시켜 독후감을 올리게 하고 있다. 아이들이 나중에도 책 읽고 글쓰기를 통하여 인생을 풍요롭게 가꾸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무료 서평 도서를 받아볼 수 있는 곳은 많다. 요즘엔 각 출판사에서도 인터넷 싸이트를 통하여 마케팅 차원에서 서평도서를 나눠주고 있다. 또한 네이버 (http://cafe.naver.com/bookishman) 나 다음(http://cafe.daum.net/liveinbook )의 카페에서도 서평 도서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찾아보면 무료 서평 도서를 나눠주는 곳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책을 싸게 구입할 수도 있고, 무료로 받아 읽을 수도 있다. 돈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 한다는 얘기는 더 이상 핑계거리가 될 수 없다. 책을 읽을 마음을 먹고, 글 쓰는 노력을 들이겠다고 결심한다면 책은 얼마든지 공짜로 구해 볼 수도 있다.  

 

세상이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책읽고 글쓰는 능력을 요구한다.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도 논술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우리들 자신의 능력 향상과 자녀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책읽기와 글쓰기를 위해서 지혜를 짜 내어 보자. 헌책도 사보고, 각종 싸이트의 무료 서평 도서 제도를 활용해 보자. 알뜰하게 절약하는 정신은 행복의 원천이다.

 

 

[출처]: http://www.myinglife.co.kr/bbs/bbs.htm?dbname=D0216&mode=read&premode=list&page=1&ftype=&fval=&backdepth=&seq=50&num=48 

 

 

 

  : 2009. 9/07 () 13:47 (성대역) ~ 14:00 (범계역)

타이핑: 2009. 9/12 () 23:37 ~ 23:43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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